오늘은 미국투자이민 이야기에 앞서 다른 나라의 투자이민 정책을 살펴보자.
이른바 영어권 국가 이면서 이민을 받아들이는 수민국으로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나라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순이었다. 그렇다면 이들 국가의 투자이민정책은 어떻게 될까?
우선 캐나다는 연방 정부의 투자이민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이유인 즉, 자국 경제 발전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결과 때문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각국의 통화 150만 달러(약 13~15억)를 투자하여야하고 미국투자이민과 달리 돈만 투자했다고 영주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나이, 영어성적, 자국 내 거주기간 등 여러 까다로운 조건 들이 있다.
즉, 미국 말고는 위 3개국이 한국인에게는 별로 구미에 당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투자금액도 미국에 배 이상 많이 들고…….
그렇다면 유럽 쪽은 어떨까?
우선 영국을 살펴보면 200만 파운드(약 35억)을 투자하면 된다. 포르투갈은 50만 유로(약 7억), 그리스와 키프로스는 25만 유로(약 3억5천)을 투자하면 된다.
이들 투자이민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중국과 러시아 같은 나라의 부자들로 자국의 정치 및 경제 불안에 대한 예비수단으로 자신들의 자산을 더 안정적인 나라로 분산시키려는 목적이다.
이와 달리 한국의 미국투자이민 투자자들은 자녀들의 교육 목적과 향후 현지 취업 시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해 주려는 목적이 강하다.
올해는 1990년 미국투자이민이 시행된 이래 처음으로 쿼터 1만 건을 모두 소진한 첫해였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물론 쿼터가 소진 됐다고 하더라도 국가별 쿼터 적용으로 인해 한국인이 쿼터를 대기해야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미 이민국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투자이민 완전영주권 취득률이 상당히 낮다는 것과 원금 회수에 대한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 이중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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