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육 수준의 전문 인력을 유치했었다.
하지만 미국이 이러한 전문 인력 유치에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최근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전문 인력 유치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SocInfo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워싱턴대학의 에밀리오 자게니(Emilio Zagheni) 교수의 연구팀이 ‘링크드인(LinkedIn)'을 분석해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 미국행을 선택했던 전문 인력 인구가 2000년도에 27%였는데, 2012년에는 13%로 떨어졌다.
* 이러한 미국행의 감소는 학사, 석사 및 박사 학위를 가진 전문 인력 전반에 나타났다.
* 가장 큰 하락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분야로 37%에서 15%로 떨어졌다.
*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2000년도에 10%의 전문 인력 유치에서 2012년 26%까지 전문 인력 유치가 가장 높게 상승했다.
* 호주,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또한 전문 인력 점유율 상승이 나타났 다.
*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2000년에 500 대 대학 졸업생의 24 %를 받았지만, 2012년에는 12%에 불과 했다.
연구팀은 최근 10여 년 동안 전문 인력이 미국행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까다로운 미국비자 정책, 아시아 경제 발전으로 인한 아시아에서의 전문 인력 수요 급증, 닷컴버블 붕괴와 금융위기로 인한 일자리 축소 등을 제시했다.
각 분야에서 전문 인력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미국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던 시기라고 주장하는 공동 저자 가운데 한사람인 찰스 허시맨(Charles Hirschman)은 미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유학생들의 취업 여건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