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인 10월까지 미국은 중국인에 대한 미국투자이민(EB-5) 비자발급을 2개월간 중단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올해 미국투자이민 영주권발급자 가운데 약 80% 이상이 중국인들에게 돌아가자 내린 조치였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부자들은 자녀교육, 부의 축적, 그리고 보다 나은 미래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미국투자이민 행렬에 올랐다. 이른바 ‘차이나 엑서더스’가 펼쳐진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과 더불어 미국에 `차이나 머니'가 몰려들면서 차이나타운이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중국 투자가들이 미국 내 투자한 금액은 64억 달러(7조528억 원)에 이른다.
중국인들은 뉴욕, LA 등지에 이미 차이나타운을 형성하여 살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중국인들의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밀려들자 기존 차이나타운뿐만 아니라 신흥도시에도 그들만의 조그만 차이나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또 이들 차이나머니의 미국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신흥도시들 내에서 집값 상승과 세수 증가를 견인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