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와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쿠바에 대한 무역 및 금융거래 제한을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여행도 자유화 한다는 내용의 새 규정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16일부터 곧바로 적용되는데, 이에 따라 미국인의 관광목적의 쿠바방문은 제한되지만, 가족 방문과 공무상 방문, 종교, 학술, 교육, 연구, 지원, 수출입 거래 등을 목적으로 한 방문은 전면 자유화되어 사실상 쿠바 방문이 무제한 허용된다.

이밖에도 미국 통신사업자 같은 회사들의 쿠바 진출이 허용되며, 소규모 기업에 대한 투자도 허용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면적인 수출 제한이 해제되지는 않았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이 요구한, 쿠바에 인질로 잡혀있던 정치범 53명이 석방되면서 관계가 정상화 되었고 오는 21일부터 양국은 이틀간 쿠바 아바나에서 이민 및 국교정상화 회담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