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새해 국정연설에서 부자 증세를 화두로 최상위 소득계층 1%와 월가 금융사를 타깃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월가 금융사, 공화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구체적인 계획은 자본소득에 대한 최고세율을 23.8%에서 28%로 인상하고 또 부유층이 주식과 같은 유가증권을 상속받을 때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 세제상 허점도 이번에 손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늘어난 세수를 오바마 대통령은 저소득층에 대한 추가 세금공제 수단 마련, 고등교육 및 보육 관련 지원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공화당은 부자 증세 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갈수록 포퓰리즘으로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증세와 각종 규제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1970년대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