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또다시 하락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99센트(1.6%) 하락한 배럴당 59.95달러에 장을 마쳤다.
원유공급과잉의 원인이 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알 나미이 석유장관은 시장가격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라며 자국의 원유 감산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하여 시장 관계자들은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계획을 발표하던지 아니면 원유공급에 차단이 생길 국제적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원유가격이 어디가 바닥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내년 초 원유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알제리와 베네수엘라의 요청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특별 회동이 열려 유가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시장 관계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입장을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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