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기업체에서 퇴직 한 40대 초반의 정순제(가명) 이란 분은 퇴직 후 미국이민을 결정하고 나서 지인의 소개로 필자를 만났다. 자녀2명을 둔 그분은 과거의 모기업 회사의 일들이 시멘트 건설관련 업종에 마케팅 영업 및 총무 관리직으로 경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손기술 (Hands on Skill)이 없었고, 배우자도 전형적인 가정주부로서 일반적인 미국이민 신청자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필자는 그분에게 6개월 정도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내에 배울 수 있는 기술 중에서 “일식 요리” 를 권유하였고, 그분의 배우자에게는 “손톱 아트 “(네일아트)”를 배워 보라고 했다. 그 뒤로 연락이 전혀 없다가 약 4년 뒤에 미국 뉴저지에서 만났다. 그분은 벌써 성공한 듯 예전에 느꼈던 초조함과 우울함은 전혀 없었고, 고급 이태리 양복에 뒤로 넘긴 검고 흰 머리, 한 번에 봐도 자신감이 충만한 중년의 중후함이 엿보였다.
필자가 권유한 방법으로 결심하고 일단 준비해서 미국에 도착해서 “일식당”에 취업하여 키친 헬퍼부터 배우고 나서 2년 전에 독립해서 일식당을 2개을 운영하고 있고, 와이프는 네일 아트샵을 운영하는데 본인보다 돈을 더 번다고 얼굴엔 웃음이 가득 차 있었다. 필자 덕분에 성공했다고 하면서 이제는 골프도 자주 치고, 자녀도 뉴욕에 있는 NYU (New York University)와 듀크 대학에 (Duke University) 조기 입학 지원을 했다고 자식 자랑도 들었다.
정순제분은 운이 좋아서 일까? 필자는 운도 있었겠지만, 그분이 잘 한 것은 운보다는 이민 결심이 빨랐고 이민이 되기까지 열심히 준비한 노력의 결과로 본다.
이민자의 두 유형:
(1) 독수리 타입 : 이민을 고려하고 나서 1개월~3개월 내 이민 신청한 그룹
바로 이민 계약을 진행하는 그룹의 이민 신청자들은 대부분 자녀가 고학력인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둔 신청자의 경우 모두 이민을 가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고 노력하는 경우의 분들이 많다. 또한 고학력자가 많고, 사업가 경우가 그렇지 않은 두 번째 그룹보다 많다. 하고자 한다면 바로 진행하고, 시간과 투자를 놓치지 않는다. 계획적이고 준비가 철저한 편이다.
(2) 기러기 타입 : 이민을 고민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평균 10개월~ 1년 이내 이민 신청한 그룹
기러기 타입 그룹의 대부분은 직장인들이 많고, 자녀가 이미 유학생인 경우가 많아서 이민 신청을 서둘지 않는다. 그러나 고민을 하다가 정작 이민 신청이 늦어 급하게 진행 하다 보니 이민 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이민 정착 초기에 힘들어 하며, 한국에 잦은 방문을 한다. 현지에 정착하여 대부분 서둘게 되며 현지인을 잘못만나서 고생하고, 기러기 생활을 하는 경우가 발생된다.
각국의 이민법은 적당한 시점에 자국의 경제와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하여 이민법을 수정 보완하고 있으며 그러한 변경안 등 대부분의 법안들이 이민자들 입장에서 보면 쉬워지는 양상보다는 어려워지고 불리해지는 경우의 수가 훨씬 많다.
선진국가의 이민 정책은 늘 보수 정당에서 이민법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있지만 선진국가의 사회 복지 정책 등 해외 이주자들로 부터 자국민을 우선 혜택은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추기 때문에 해외 이민자들에게 개방적 정책을 지향 할 경우는 앞으로는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러므로 신청자가 이민 시점을 고민하고 있을 때 가고자 하는 국가의 이민법 변경이나 수속 시간 지연, 신청자 개인의 상황 변화도 있기 때문에 변수가 발생될 수 있다. 올바른 이민 준비는 가능한 이민 결정은 빠르고, 준비는 철저하게 하는 것이 성공적인 이민 정착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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