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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6 16:40
US Lawyer 칼럼- 프롤로그
 글쓴이 : uslawyer
조회 : 5,092  
안녕하십니까
미사모 이민법인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김시영 (U.S. Lawyer, Member of District of Columbia Bar) 입니다. 다른 모든 법률 분야가 그렇겠습니다만 이민법이란 분야는 그 나름의 매력이 제법 있습니다. 새로운 비전을 찾아 해외로 이민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도와 그 비전을 구체화 시키고 결국 청원서를 승인 받아 미국으로 입국하시는 분들을 보면, 힘든 케이스이든 그렇지 않든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앞으로 그분들이 겪어 내어야 할 역경을 함께 응원하고 그 비전을 지지하는 이민 동반자로서의 역할 또한 무시할 수 없을 만한 큰 기쁨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민 상담을 의뢰하시고 수속을 맡겨 주시는 한 분 마다 사연 없으신 분들은 없겠습니다만 나름 어려운 케이스를 맡아 해결 방법을 함께 연구하고 정답은 아닐지라도 해법을 찾아 가는 길은 그 과정만으로도 이민법 분야만의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해법을 찾을 때까지 한동안 스텝 분들과 저를 무척 난처하게 만들거나 고민하게 해도 말입니다.  
이 곳 사무실에 놓여 있는 작은 화분 3개와 중간 크기 화분1 , 그리고 조금 큰 편인 화분 1개처럼 말입니다. 그럭저럭 잘 자라주는 화분들 그 중에 유독 한 화분이 제 눈에 들어옵니다만. 이 화분들은 제가 근무를 시작하기 전부터 계속 그 자리에 있어 창가를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맞고, 함께 물을 나눠 마시고 이만큼까지 성장했을 것입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제가 그 일을 해야 하는데 좀 걱정입니다. 소위 말하는 화분들과의 코드가 잘 맞아야 하는데 그 부분이 염려가 되긴 합니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꽃을 피워내고 해를 넘겨 이듬해 봄, 분갈이 때까지만이라도 지켜 내거나 또는 여태껏 화분들을 잘 키워낸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내색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밤새 모두 조화로 바꿔 놓을까도 생각했습니다.
그 유독 눈에 들어오는 화분이란 게 실은 아직은 잘 자라주지 못하는 화분 하나를 말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자주 주어도 또는 적게 주어도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그 물의 양을 조절하는 일은 화분의 직접적인 성장과는 분명 관계가 있겠으나 분명 제 몫의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세상에 화분에 물 주는 것처럼 쉬운 일이 어디 있냐고 어떤 분은 그러실 수 도 있습니다만. 그새 자꾸 잎이 누렇게 말라버리는 걸 보고 하루는 성장촉진제도 사서 꽂아 놓았지만 그 튜브 꼭지를 따다가 터지는 바람에 그 걸 일시에 다 맞아버린 화분에게는 참 미안한 일입니다만 그렇다고 꼭 성장이 촉진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누렇게 타 들어 간 것인지 아니면 뿌리가 너무 많은 수분으로 인해 썩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나 둘 씩 마른 잎사귀를 떼어 내는 일은 마치 내 몸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듯도 하여 그걸 바라보는 게 꼭 쉬운 일은 아닙니다. 며칠 전까지 이제 딱 3개만 남았는데, 오후에 남은 하나를 또 떼어 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바라보는 일만 남은 듯 합니다. 그 남은 며칠 동안 완전히 화분을 들어낼 것인지 이제 그 마지막을 기다려 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다르게 생각해 보면, 결과가 중요하기도 합니다만 그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 또한 결과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해외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문득 생각이 날 때마다 어디론가 여행을 가듯 흘러가는 생각들처럼 충동적이지는 않으실 겁니다. 어떻게 가더라도 미국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보다는 가족초청 이민이든 취업이민이든 이따금씩 떠올려 보다가, 시간을 두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하시고, 이민 가능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이민전문 변호사와 진지한 상담을 통해 세워 놓으신 이민 계획을 충족 요건에 맞게 수정하거나 변경해서 다시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또는 아주 마음을 내려놓기도 하게 됩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새겨 들었던 어른들의 말씀을 굳이 인용하자면, 세상 천지에는 무엇 하나 도통 쉬운 일이라는 게 없습니다.
가족초청이든 취업이민이든 해외로 생활의 터전을 옮긴다는 것은 그저 체류 주소지를 옮기듯이 또는 기간을 정해놓고 결정할 수 있는 류의 것이 아니므로 주신청자의 의지, 상황, 성공 여부 등 미리 헤아려야 할 것들이 많고, 함께 동반하는 가족들 (배우자 및 자녀들)의 의향에서도 동의를 구해야 하는 등 여간 생각할 것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아시아 계열 국가와 북미에서도 헬리콥터 맘이란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 일부 사실이긴 합니다만 저와 함께 상담을 진행하시는 자녀를 동반하신 분들의 경우, 자녀의 영주권 취득 여부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진행 절차를 문의하시기도 하는 걸 보면, 해외 이민이 권위주의적 아버지들의 전유물인 시대는 이제 완전히 지난 것 같습니다. 가족은 그야말로 동반하여 함께 살고있는 것이지 데리고가는 것이 아니니까요.
다시 화분 이야기로 돌아가 봅니다. 이제 단 2개의 잎이 남은 화분에서 희망을 찾기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가만히 들여다 보니 보자기처럼 겹겹 쌓여 있는 마른 잎사귀 안에 작은 초록이 숨어있듯이 보이는 겁니다. 물을 줄여볼까 햇볕을 더 비춰줄까 아님 성장촉진제를 대용량으로 바꿔볼까 며칠을 고민한 수고가 부끄럽도록 새싹은 그 안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요. 현재 잎사귀는 6개로 늘었으며, 여전히 새 줄기와 새 잎사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이제 행운목과 개운죽, 그리고 틸란드시아까지 새로운 친구들도 생겼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듯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법인지도 모릅니다. 가족을 위한 부모님의 헌신이 그렇고 사랑은 그 자체로는 개념이며 당사자 상호 간의 신뢰란 계약서로 보장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어디에서나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그 이민이라는 꿈을 잘 열매 맺기 위해 때로는 농부의 한 여름 노력과 같은 수고로움이 필요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묵묵히 추수의 때를 기다리시는 것도 모두 다 꼭 필요한 과정의 일부라고 말씀 드립니다.
미사모 이민법인을 통해 가족초청 이민과 취업이민, 그리고 비 이민 비자 신청 대행을 의뢰하신 모든 분들께 풍성한 추석과 더불어 소중한 이민의 열매를 맺으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저희 모든 스텝 분들과 함께 인사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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