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공수월
백인 우월주의자 트럼프가 위기의식의 백인들 특히 저소득, 저학력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트럼프가 미국 45 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리라 전혀 생각지 않은 사람들의
실망이 상당히 큰 모양이다.
개표를 새벽 2시가 넘도록 CBS를 보고 있었는데 워낙에 민주당 편이던 CBS 중계진의 놀라고 실망하는 그들의 얼굴에서 불안과 우려를 보며
트럼프의 당선이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충격적인 사건인지 짐작이
갔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시되던 새벽 1 시 그를 죽도로 싫어하는 백인 미국 친구 하나가 "캐나다로 이민을 생각한다"는 텍스트가 와서 쓴웃음이 났다.
물론 그는 캐나다로 이민을 가지 않을 것이다. 이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건 캐나다 이민 사이트는 갑작스 리 몰린 미국인들의
접속으로 사이트가 멈쳤다는 얘기가 우리나라 'daum'에 돌고있다는 것이였다.
많은 힐러리 지지자들은 백악관으로 달려가 트럼프 반대 시위를 했고 그리고 피스 풀 데모스트레이션은 다음날 그리고 어제까지 이어졌다. 그들은 파퓰러 보트에서도 힐러리가 앞섰다며 "트럼프는 이 나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외쳤다.
백인인 친구도 이러한 데 백인의 나라에 이민 온 또는 오려는 동포들 또 자식을 남기고 이제 역 이민한 동포들이 미국의 앞날 아니 자신들의 앞날과 미국에 남겨 둔 자식을 염려하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트럼프의 행보가 미국의 마이너리티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모르지만 나아가 혹 우리 이민자에게 시련이 닥쳐도 난 이 시련으로 더욱더 강해지는 이민자가
될 것이라 장담한다.
그렇다 "4 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 이민자는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돈도 많이 벌고 시간 나면 자기가 사는 동네에 일부가 돼서 활동하면서 말이다.
"백인 우월주의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며 비난 또는 미국을 손가락질하기 전에 자신이 미국 이민와서 미국의 시스템의 단물만 빨며 진즉 할 본분을 잘하지 않았나
돌아보야 하겠다.
자신과 자신의 자식들이 평생 '마이너리티'로 살 것을 걱정만 하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자신의 자식들이 이 백인우월주의 나라에서 잘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인지 돌아봐야 할 시간이다. 입으로만 말고 우리 자식들이 미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게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다.
트럼프는 이미 당선됐고 이제 좋든 실든 트럼프가 대통령인 나라에서 최소 4년은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전전긍긍하며 4년을 보낼 것이 아니고 이 시련을 좋은
계기로 만들어 후퇴가 아니고 약진하는 시기로 삼아야 할 지혜를 모으는 것이
먼저라 생각한다.
이민오셔 열심히 살고 계시는 동포님들과 무슨 이유든 이민을 고민하는 동포님들의
가정에 즐거움만 가득하길 기원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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