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수다
산다는것은
상큼한 아침!
창가에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 소리에 기분이 좋습니다.
불어 오는 바람결에 나무들이 흔들리며 부르는 노래 소리가 기분을 밝게 해 줍니다.
자그만큼 열어 놓은 창 틈 사이로 밀려 들어오는 나무의 숨결이 탁탁한 방안의 공기를 신선하게 정화시켜 줍니다.
바쁘게 뛰어 온 주중 생활에서 오랜만에 늦잠에 게으름을 피우며 뒹굴뒹굴 침대에 뒹구는 맛 도 힘든 이민 생활에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주네요.
와이프는 토요일 인데도 아침부터 바쁘게 서두르더니 출근을 하고 없습니다.
미국 생활이 그러네요.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 그나마 숨을 돌리며 살 수 있는 환경.
남들에 비해 조금은 많이 버는 그룹에 속한다고 생각을 하는데도 돈이 잠시 냄새만 풍기고 늘 어디론가 달아 나네요.
사람들은 그러지요.
돈은 돌아야 경제가 활발하게 진행 된다고...
경제가 잠시 멈추고 돈이 제게 오랜 시간 머물러 있어 봤으면 좋겠네요.
하늘은 맑고 가을의 냄새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아침입니다.
미국은 오늘부터 삼 일간 휴무입니다.
어디로 여행을 할까 휴일 기간에 무엇을 할까 이리 재고 저리 재고 하다 보니 그만 숙소를 잡지 못 해 방콕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주 중엔 새벽 4시30분이면 일어나 일 나갈 준비를 합니다.
그렇게 오후까지 일을 하고 집에 오면 만사가 귀찮습니다.
그런 생활이 늘 연속이고 반복 이지요.
한국선 어찌 새벽 두 세시 까지 술 먹고 아침에 출근을 했는지 새삼스럽습니다.
이제 이민 온 지 10년 차 들어 갑니다.
내년 3월 이면 10년이 됩니다.
이민 온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10년.
40대 그나마 팔팔한 나이라고 생각하며 이민을 왔건만 어느새 50대.
앞으로 내 몸 내 스스로 마음것 움직 일 수 있는 세월도 그리 많이 남은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 왠지 서글퍼 집니다.
예전에 어른들이 내가 너 나이만 되어도 좋겠다 했는데 어느새 제가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꿈은 많을수록 좋고 희망은 가질수록 생활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고 신념이 있으면 내 자신은 발전 합니다.
이민!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 해 볼 수 있는 마음의 변화
그 마음의 변화가 어느 날 꿈이 되어 이 카페를 찾게 되고 꿈이 언제고 실현되면 희망 속에 삶이 펼쳐 지겠지요.
아마도 그리 될 겁니다.
지금 미국은 한국땜에 자그만 혼란속에 있습니다.
미국에 월마트나 타겟 회사가 한국 한진 컨테이너를 많이 씁니다.
헌데 한국 정부의 준비없는 구조조정으로 한진 배 조차 미국 항구에 못 들어오게 하고 컨테이너 모든 한진 물량 마비 상태입니다.
덕분에 저희 회사도 일감 줄고 다른 회사도 마찬 가지입니다.
한진 컨테이너가 미국 물량의 9%를 차지하고 있다 하네요.
지금 일어나는 일로 손해가 몇 조가 넘는다 합니다.
저야 무식하니 모르지만 구조조정 필요하니 해야겠지만 미연에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방지를 못 한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느낍니다.
온통 비리 투성인 한국 정부 어찌 해야 좋을지....
미국 뉴스에도 한진 사태 여파로 철도 항만 물류 올 스톱 된 거 보도 합니다.
잘 해결 되 길 바랄 뿐입니다.
이민 와 한국에 관심이 많고 한국이 그리워 졌지만 이젠 조금씩 한국이 이국적으로 느껴지니 사람은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이민 초기에 난 한국 돌아 가 살 것이다.
한국이 그립다.
내가 왜 이민을 왔지. 미국 정말 싫다 그랬는데
10년 사이에 이리 간사하게 마음이 변해 버렸습니다.
일단 여기서 사니 누구 간섭 받는 거 줄고 이런 저런 소리 안 들으니 좋고 정부건 기업이건 아웅다웅 싸우는 거 못 느끼니 국가에 대한 환멸 덜 느껴 좋고 정치인들 거의 청렴결백하니 좋고 한국처럼 갔다 내 세우면 뭔 먼지가 그리 많이 묻어 있는지 그 터는 모습 안 보니 좋고
그냥 마음 편 합니다.
사람 사는 곳 어디가나 비슷하지만 일단 한국만큼 비리가 만연 하지는 않다는 것 이지요.
한국도 어찌 보면 비리라기 보다는 국민성으로 일어나는 일로 봐야 하겠지요.
동네가면 형님 아우여 조금만 알면 안면 때문에 제대로 일 처리 못 하고 서로 나눠먹기 좋아하니 식사 대접 별 마음 없이 베풀고 이웃에 사돈에 팔촌 이라도 나와 연결 되어 있으면 이보게 거 우리 사이에 그 일쯤이야 하면서 가볍게 넘기는 인심탓에 문명이 그런 것 들을 죄로 만들어 버리니 때 아닌 죄가 되어 버리는 일도 있겠지요
또 없이 살다 잘 산 세월이 짧다보니 돈에 대한 욕심 강하니 돈에 집착하는 사람 많아 그럴 수도 있구요.
그런데 이젠 그런 것이 제게 멀리 느껴지고 점점 나도 모르게 이기적 모습으로 변해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문제지요.
한국 사람은 그리 살면 안 되는데...
한국인은 피 자체가 정이 많고 배려하고 인심 좋은 양질의 피 인데 환경속에 변해 갑니다.
저희 회사에는 한국 사람이 저 혼자입니다.
말도 제대로 안 통하고 자존심 상 할 때도 많지만 참고 견디니 제 자리가 생깁니다.
어디가나 자기 하기 나름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다툼을 합니다.
영어가 짧으면 대타를 기용 해서라도 따지고 들 때 있습니다.
그럼 미국 사람 수그러 듭니다.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모습 미국인에게도 종종 봅니다.
다 인간 사는 곳은 똑 같다는 느낌 받고 삽니다.
10년 고생하니 기반이 잡힙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별로 내세울 직업은 아니지만 트럭하니 안정 되게 살수 있는 돈의 여유 생깁니다.
허나 모두가 다 트럭한다고 똑 같은 건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하든 마음 가짐이 중요 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도 늘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은 언제나 생활이 똑 같습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지 못 하는 사람 보니 늘 쪼들리고 삽니다.
인내와 노력 필요 합니다.
이민 뿐 만 아니라 어느 생활을 하든 긍정적 마음과 인내와 노력은 필요 한 거입니다.
그리 하다보면 언제고 안정된 삶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다음 기회 될 때 저의 이민 10년 사를 올리겠습니다.
이민 초기의 생활과 마음가짐
트럭의 시작
트럭커의 힘듬과 보람
애들의 교육
집을 사고 터전 만들기
안정된 삶에서 필요한 요건 등등...
오늘 아침에 몇 자 마음가는데로 적어 봤습니다.
편하게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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